나는 언니가 예전처럼 나를 사랑할 수 있을 줄 알았어.
💙 💙 💙 🤍 🤍
제가... 아케인을 사실 꽤 예전에 다 봤는데요
다 봤을 당시 오타쿠하이상태에서 리뷰를 썼어야 했는데...
어디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음 이슈로 인해 좀 많이 미뤄졌네요
기억을 더듬어가며 천천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떠오르면 나중에 더 추가할수도있고
늘그렇듯 스포있음
비주얼
아케인 얘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1분1초가 전부 잘 그려진 일러스트같았음
아트북의 컨셉아트가 그대로 움직이는 느낌?
3d 애니메이션에 2d 느낌이 많이 나는 텍스쳐를 씌웠는데 회화적인 느낌이 살아있어서 정말 눈이 즐겁고 좋았네요
어떻게 이런 구성을 했을까 하고 계속 감탄하면서 봤고 공부하기 좋은 자료라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
이 모든 비극의 원흉은 징크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따지면 진짜 그렇기도 하지만..) 흐름이었는데요
폭탄 던져서 동료 죽여놓고 실코편에 붙고 필트오버 난리나게만들고....
심지어 마지막에는 미사일로 의회를 날려버리기까지 하잖아요
이제 막 평화를 찾나 싶었던 순간이었는데...ㅋㅋ
근데 작품자체가 징크스를 그냥 미친 캐릭터. 짜증나는 캐릭터. 징크스 그 자체 < 로 만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얘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되게 설득력있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파우더는 어린 시절부터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고 감정 조절이 어렵던.. 남들과는 좀 다른 아이였습니다
언니 바이만이 유일한 버팀목이며 세상의 전부였죠
그런 언니에게 버림받고(진짜 버렸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그리고 상황이 그렇게 됐단 점이 또 좋은 느낌임) 유일하게 자신을 받아주는 실코를 만나게 됩니다
실코는 작중에서 분명한 악역인데요
하지만 징크스에게만큼은 정말 헌신적이고, 징크스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아버지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사실 바이도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그 사건 당시 파우더에게 손찌검을 하고 심한말을 했으니까요
파우더의 불안정한 면을 모르고 있던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저렇게 버튼 누르는 말과 행동만 하지 ㅋㅋ 싶었던기억이
근데 그게 또 바이 입장에선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ㅠ 둘은 엇나갈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마음이 아픈 부분이었어요
이후로도 계속 후회하고 징크스에게서 이전의 파우더의 모습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잘 안돼서 의회가 개판이났죠
그것도 예정된 비극 같아서... 괴로우면서도 좋은 포인트였어요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입체적이어서 좋았네요
아무도 100% 옳거나 나쁜 사람이 없고, 각자 자신만의 가치관과 입장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그 차이에서 발생한 충돌이 이런 파국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러 이런 흐름을 좋아해여)
제일 좋아하는 장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던 징크스 vs 에코 씬...
흔들리는 시계 사이로 과거 모습 보이는게 진짜 미친 개천재같은 연출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심지어 시간역행 스킬 오마주잖아......;......
아니 진짜 너무 아름다움
에코가 원래 징크스를 좋아했다면서요...?
소꿉친구엿는데 적으로만나서 싸움
근데 상대 습관 다 기억하고 있음
파우더는 죽었다고 본인입으로 말해놓고
다 제압했는데 순간 파우더 떠올리고 멈칫해서 못죽임
오타쿠여기서잠들다
+바이랑 케이틀린 씬도 좋았음....
너네 뭐해..? 사귀니..? (진짜사귀는듯...)
마무리
저는 롤을 열심히.. 는 아니지만 가끔 하는 편인데요 (칼바람/롤체위주로)
그래서 아는 캐릭터가 나와서 되게 반가운 마음이 컸어요
게임에서 징크스는 그냥 미친애 <정도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아케인 징크스는.....뭐랄까 과거사 보면서 이런것 때문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좀 하게 되었음..
이 부분이 불호인 사람도 있던데 (그냥 이유없이 미친, 악인 캐릭터를 좋아하는분들인듯) 저는 호에 가까웠습니다
진짜 딴얘긴데 에코랑 징크스 전투씬에서 징크스가 지잖아여?
실제로 인겜 징크스는 에코 만나면 개털리는 쪽이라서 웃김
근데 이정도 필버할만큼 좋느받아놓고 별점은 왜 3점인가
아트가 잘만들어졌고 특정씬이 좋았던건 맞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냐하면.. 잘 모르겠다는느낌.....?
후반부 전개가 좀 급한 감이 있는것같고... 중간에 집중 어려운 부분도 좀 있었고
제이스랑 빅토르 +딩거, 멜같은 의회 쪽이 너무 뭐가 안 풀린것같네요
근데 이건 다음시즌에서 풀어주려나? 그때를 위한 빌드업이겠지? 싶은생각도들고
일단은 한 3.5?에서 4점 정도 주고싶습니다...
나중에 시즌2를보고 또 후기를 쓰겟습니다